'코로나19' 확진자. (사진=연합뉴스)

대구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을 무단이탈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한 A(81)씨는 이날 오후 5시 15분경 의료진 감시가 잠시 소홀해진 틈을 타 병원을 빠져나갔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해당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가 자택에 돌아간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벌였으며, 약 2시간 뒤인 7시3분께 집 근처에서 택시에 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택시 운전기사는 자가격리 조치됐다. 택시는 보건 당국에 의해 전체가 소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