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베를린과 워싱턴 등 해외서 극찬한 코로나 드라이브스루 진료…고양시가 남다른 이유?

이재준 시장 "대구 신천지 사태 후 급증한 선별진료 및 방역 위해 대책회의서 마련한 아이디어"

  •  

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3.02 14:46:57

미국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고양시의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방식에 대해 언급한 트위터 캡쳐 (사진 캡쳐= 김진부 기자)

고양시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일명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해외에서 외신 등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국제적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2일자 베를린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언론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 당국의 방식에 대해 투명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특히 코로나19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고양시에서 도입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에 대해 소개하는 등 한국의 안전하고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 제공에 대해 호평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중 특히 고양시의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통신사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맥도날드 등 미국의 고속도로 문화인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한국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에 사용된다는 것에 대해 워싱턴에서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고양시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방식의 안전성과 신속한 대응 방식에 대해 극찬하는 등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고양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외신 뉴욕포스트 기사 캡쳐(사진= 김진부 기자)


고양시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방식은 세종시와 김해시 등에서도 운영하는 등 전국적으로 필요한 지역에 신속하고 안전한 선별진료 방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고양시의 톡톡튀는 코로나 방역 아이디어

고양시만의 톡톡튀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은 이것만이 아니다.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방역 방식에는 남다른 면이 있는데, 그중에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외에 화상(원격)진료를 통한 선별진료 운영, 거리에 손세정제 비치 및 주요 지역에 16개 손세정대 설치, 고양시 코로나19 현황을 포털인 다음과 네이버 검색 서비스 통해 알리기, 코로나19 전용 앰뷸런스 5대 운영, 퇴직한 보건소 직원 단기채용, 전국 최초 소상공인 및 농업인 상하수도 요금 50% 감면 등이 있다. 그 중 몇가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모든 아이디어들은 현재 고양시에서 대부분 '전국최초' 딱지를 달고 시행되고 있다. 고양시는 이에 더해 이러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직원들과의 대책회의(이재준 시장 주재)'에 일찌감치 속기사를 배치해 나중에 이 모든 의견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 하고 있다.

고양시 전국최초 코로나 화상(원격) 선별진료

고양시가 전국최초로 하고 있는 방식 중 획기적인 것은 무엇보다 화상진료다. 대구 신천지 사태 후 급증하는 의심환자들을 병원이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 검진을 하려면 의사가 방호복을 입고 검진하고 마친 후에는 다시 손을 씻고, 옷을 벗었다가 다시 또 방호복을 입는 등 기존 방식으로는 시간이 많이 들고, 또한 그 불편함이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양시에서 최초로 도입한 코로나19 화상진료 모습 (사진제공= 고양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고양시는 화상진료를 해보기로 했다. 집에서 화상통화를 통해 의사와 대화하면서 열을 재고 문진 등을 통해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는 엠불런스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가 걸려 할 수 없고 대신 보건소에서 화상진료 형태로 선별진료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좁은 보건소에 자가용을 타고 오는 의심환자의 경우 차를 댈 곳도 없고 넘치는 차와 사람들로 인해 주변이 마비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더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의 이 화상진료 방식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방식으로 차후 법적인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고양시 전국최초 16곳 손세정대 설치

코로나19 개인 방역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손씻기다. 이에 착안해 고양시는 일부러 공중화장실을 찾지 않아도 편하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16곳에 흐르는 물로 30초 동안 손을 씻고 손세정제로 방역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16곳으로는 3호선 원당역와 화정역, 마두역, 정발산역, 주엽역, 대화역 및 라페스타와 일산문화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16곳으로 이곳에 임시 손세정대를 마련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관내 16곳에 마련된 손세정대에서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있다. (사진제공= 고양시)


그외에도 고양시는 전국최초로 코로나 전용 5대의 앰뷸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보건소 1대에 고양시의 소방서를 통해 2대를 지원받아 총 5대를 코로나 전용 앰뷸런스로 사용하고 있는 것.

이는 앰뷸런스를 통해 환자들이 감염되는 것을 막는 한편 대중교통을 이용해 확진자가 이동하지 않도록 일반대중과 확진자를 분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 소상공인 상하수도요금 50% 감면

고양시는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전국최초로 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상하수도요금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과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마련이다. 2월 부과요금 기준으로 계산하면 매월 23억원의 요금감편 혜택이다.

 

또한 보건소 퇴임 직원들을 단기채용해 보건소에서 방역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현재 고양시는 일자리기금을 활용한 공공일자리 인력 116명을 단계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며, 총 계획인원은 215명이다. 지난달 27일에 열감지 및 방역 요원으로 31명을 배치했고, 3월 2일에는 열감지 및 방역 요원으로 85명을 배치했다. 배치지역은 서구청과 동주민센터, 경찰서, 행신역, 고양터미널 등이다.

고양시의 '전국최초' 기록 갱신 아이디어들은 이재준 시장이 주재하는 대책회의에서 나온다. 각 부서에서 현장을 살피고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회의를 통해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집행할 수 있는 것인지 점검하고 실행한다.

대책회의에서는 코로나 방역 및 시민들의 요구 등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이재준 시장은 속기사가 모든 대화를 기록하도록 일찌감치 지시했다. 기록으로 남겨 앞으로 이러한 코로나와 같은 동일한 감염병 방역 문제가 있을 경우 실수 없이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