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협회는 지난 25일 제27대 이사장 선출 선거를 열어 임웅수 경기도무형문화재총연합회 이사장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 이사장은 첫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는 후보자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임 이사장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인간문화재로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경기도무형문화재총연합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민주평통의장 대통령상, 함안농요 연출 대통령상, 철산리쇠머리디딜방아액막이놀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61년 11월 24일 창립돼 올해 59년째를 맞이한 한국국악협회는 4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13개 분과위원회, 17개 지회 산하에 해외지부를 포함해 169개의 지부를 두고, 179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한국국악계를 대표하는 최대 전국조직이다.
임 이사장은 침체돼 있는 한국국악의 발전을 위해 3대 핵심과제(한국국악협회의 위상 강화, 국악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 자랑스러운 국악협회로의 전환), 5대 중점과제(원로국악인에 대한 정책 강화, 국악인 예술활동 증명서 발급, 국악문화산업진흥법 제정 실현, 대한민국국악제의 위상 높이고, 13개 분과 17개 지회의 역량을 강화), 7대 실천과제(한국국악협회에 국악공연 활성화 사업단을 구성, 예술강사 지원사업 및 국악인턴 사업을 확대, 한국국학협회 회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국악인 복지사업 확대, 국악 상설공연장 설립, 한국국악협회 소식지 발간, 한국국악협회 회원의 권익 강화)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임기 동안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임 이사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선거기간 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대의원들과 임웅수선거대책 위원님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한국국악협회의 업무공백 없이 차분하게 업무를 인수해 대한민국 국악 발전을 위해 불같은 열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