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직원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됐던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데이비드 드러먼드(56) 최고법률책임자(CLO)가 결국 이달 말 사퇴한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드러먼드가 동료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달 31일 사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드러먼드의 퇴임 소식은 지난해 12월 초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사장 자리를 떠난 뒤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그는 지난해 8월 법률 부서에서 함께 일한 전 구글 직원 제니퍼 블레이크의 폭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블레이크는 기혼자인 드러먼드와 불륜 관계를 맺어 둘 사이에 혼외자를 낳았으며 아이에 대한 양육비조차 지원받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