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승무원과 승객 등 176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 추락사고는 이란의 의도치 않은 미사일 발사 때문이라고 시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최근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에 의도치 않게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TV를 통해 군사 성명을 밝혔다.
이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사람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지난 8일 테헤란 외곽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추락했다. 이 사건은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폭살에 이란이 아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에 미사일 발사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이란의 격추 의혹이 불거졌으나 그동안 이란은 이를 부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