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5.29 10:08:17
김포시 정하영 시장이 중재를 나선 가운데 김포도시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주)와 노조가 밤샘 교섭을 진행한 끝에 29일 새벽 극적 합의했다.
김포시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7월 27일 예정된 날짜에 안전한 개통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틀 전부터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하영 시장의 중재로 서울교통공사 사장, 운영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 대표, 노조 지부장 등이 협상테이블에서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하영 시장이 적시에 중재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 이번 협상 극적 타결의 주요인이 됐다.
기본급 인상에 각종 수장 및 상여금 150% 노사 합의
안전개통 위해 안전성 강화 재분석 실시
서울교통공사 운영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3~5% 인상 △통상근무 및 상임근무자 휴무수당 지급 △직급별 경력수당 지급 △상여금 150% △노사정 안전개통을 위한 점검 실시 △법률, 제도, 물가상승분을 적용한 계약변경 조기 추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재분석 실시 △안전한 개통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 포상 등이다.
합의된 내용에 대한 노·사·정 협약식은 노조원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거쳐야 해서 3~4일 후 열릴 예정이다.
밤샘 중재 나선 정하영 김포시장 노력 돋보여
밤샘 중재에 나섰던 정하영 김포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 협상이 타결됐다. 이는 우리 모두의 승리로,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개통을 위해 다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동조합은 그동안 저임금과 인력부족으로 조합원들의 퇴사가 계속돼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개통이 우려된다며 '임금 인상과 안전개통을 위한 점검,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변경' 을 요구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29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했었다.
정하영 시장은 개통 전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변경을 위해 하반기에 용역을 실시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이어 법률과 제도, 물가상승분을 적용한 계약변경을 조기에 추진해 임금인상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어 "열악한 임금과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정당한 쟁의활동이지만 오는 7월 27일 예정된 날짜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지 여부에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한다.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상생의 길을 찾자"며 노사 양측을 설득했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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