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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민선7기 이재준 號 시정철학 '사람과 정의로움'…2019 시정 방향은?

"사람뿐 아니라 도시도 나이를 먹는다"…도시재생 통해 도시의 고유성 존중하고 원형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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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9.01.10 10:37:18

이재준 고양시장이 민선7기 시정철학으로 '사람과 정의로움'을 발표하면서 2019시정운영방향과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진행된 '2019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정철학으로 '사람과 정의로움'을 발표했다.

사람과 정의로움은 그동안 이재준 시장이 언급해 온 시정철학이 최종적으로 다음어 진 것으로 지난 신년사에서도 "차가운 건물의 한기가 아니라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도시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좋은도시"라며 "옳음이 강함을 이기는 것이 당연한 원칙이 될 수 있도록 삶에 밀착한 부분부터 조금씩 바꿔나가겠습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서 사람의 온기와 옳음이 최종적으로 '사람과 정의로움'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많은 기자들이 손을 들고 질문했지만 시간 관계상 질문을 다 받지 못할 정도로 언론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모든 질문에 자신의 시정철학을 담아 친절하고 소신있게 답변해 언론인들 사이에서 그가 '준비된 시장'임을 증명했다.

 

이 시장이 발표한 2019 시정운영방향은 크게 두가지에 방점을 뒀는데, 하나는 거시적인 시정 비전을 담은 것이고,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닌 시민 삶과 직결된 정책을 중심으로 발표한 것이다.

고양시의 2019년 5대 역점 분야는 시민 일자리 창출, 평화경제로 자족도시 실현, 대화에서 지축까지의 균형발전, 1순위 SOC인 환경에 대한 투자, 교육․복지․안전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이다.

"일방적 희생 더 이상 못 참아...무책임한 LH개발과 접경지역 규제 강경 대응 할 것"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그의 철학인 사람이 녹아 있는 개발의 모습이다. 이 시장은 발표를 통해 수도권정비법, 접경지역, 개발제한구역의 ‘규제 3종 세트’는 50여 년간 고양시 내 기업 유치를 가로막고 주민 재산권 행사를 막아온 걸림돌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시는 그동안 입은 피해를 객관적으로 산정하여 정부에 보상을 청구하고 규제완화를 촉구할 방침임을 밝혔다.특히 LH의 '무책임한 택지개발'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인데 자족단지에서 주거단지로의 잦은 용도변경, 막대한 이익은 챙기고 기반시설 조성은 지자체에 떠넘겨 온 ‘나몰라라 식’ 공공개발로 고양시를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는 데 일조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2019년 고양시 균형발전의 키워드는 도시재생으로 도시 경쟁력은 도시의 고유한 색깔과 정체성에서 발로하며, 마을 고유성과 공동체를 되살리는 재생을 통해 대화에서 지축까지 고른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재 원당, 화전, 일산, 삼송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화~지축 균형성장으로 도시 활력 불어 넣을 것"

이 시장은 "사람뿐만 아니라 도시도 나이를 먹는다"며 "구도심, 신도심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1기 일산신도시도 30여 년이 됐다. 외형이 낡았다는 이유로 그때마다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기존의 개발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의 고유성을 존중하고 원형을 되살리겠다"고 언급했다.

벤치마킹할 도시로 프랑스 라데팡스를 언급해 주목을 받았는데, 그는 프랑스 도시 라데팡스가 일산신도시의 3분의 1 정도이지만 업무, 상업, 주거 기능은 물론이고 파리의 역사문화와 예술을 건축물에 녹여낸 복합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도시계획에 신중한 프랑스의 모델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가 "탁월한 도시경쟁력을 갖춘 라데팡스는 도시계획에만 6년, 개발에는 무려 40년이 걸렸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고양시의 도시계획에 대한 이재준 시장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다음은 이재준 시장이 발표한 고양시의 '2019시정운영방향'고 중 주요 5가지 정책의 요약을 간단히 정리했다.

① 일자리 창출-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일자리 펀드, 스타트업 센터 건립 추진, 일자리정책회의(월 2회),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② 자족과 평화경제-남북표준 시범도시(남북교류),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대곡역세권개발, 아시안하이웨이, 고양페이, 꽃박람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③ 균형발전-덕양과 일산, 도심과 비도심 균형발전, 공동체 가치 회복, 도시재생 뉴딜사업(도시재생특별회계 운영), 소외지역 누리버스 운영

④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파리기후협약 이행 정책,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나무권리선언, 도심숲 리모델링, 일산문화공원~호수공원 녹지축 연결, 태양광발전시설설치 지원

⑤ 시민생활밀착-청년배당 지급, 산후조리비 지원, 단독주택 안심관리제 등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 70세 이상 어르신 치매조기검진 지원,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적 주택 공급, 공공장소 와이파이 확대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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