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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유족 측, 유서 공개 안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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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현준기자 |  2018.12.08 09:28:27

이 전 기무사령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투신 사망한 가운데, 유족은 유서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7일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 전 사령관이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했다.

지인 회사를 방문한 그는 외투를 벗어둔 채 로비로 몸을 던졌고, 해당 건물의 근무자가 이 전 사령관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곧바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나 이미 이 전 사령관은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당시 지인 사무실에 있던 이 전 사령관의 손가방에는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모든 걸 안고 가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확인을 거부했고, 유족 측도 유서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시신을 검시하는 한편 현장감식과 주변인 조사, 폐쇄회로(CC)TV 및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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