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장에 출석한 박제현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 (상조매거진 제공)
박제현 한국상조공제조합(이하 한상공) 이사장이 조합 돈을 유용했다는 논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상조 공제조합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지난해 임직원 교육비 800만원을 활용해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최고위과정을 수강했다. 지난해 한상공의 임직원 교육비 지출액은 총 883만원인데, 이 중 800만원이 이사장 개인 용도로 사용된 셈이다.
공정위는 지난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이같은 비위 사실을 확인해 한상공 측에 경고 조치를 내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한 상태다. 또한 공정위 할부거래과는 이사장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특별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 이사장의 잦은 출장과 출장비용 지출에 대해 질의했다. 고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제현 이사장에게 “취임 이후 많은 사용처가 오송, 세종, 과천에서였다”며 “세종시에는 조합에 가입한 상조업체가 없는데 왜 그렇게 방문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원활한 직무 수행을 위해 지속적인 소비자 피해보상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요구 사항들과 관련해 관련 기관과 협의를 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