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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문산엔 산부인과가 없다?...보건소에 외래 산부인과 개설할 지경

출산률 떨어지면서 외곽지역 산부인과 폐업…시 유치하려 해도 병원 측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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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8.10.15 12:58:06


▲파주시 보건소에서 임산부들을 위한 출산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 외곽지역엔 정작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진= 파주시)


"파주시 문산에는 2010년 이후 산부인과 병원이 하나도 없다...市는 자구책으로 문산보건소에 외래산부인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파주시(시장 최종환)는 사업비를 반영해 2019년 5월 문산보건지소 내 외래 산부인과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출산률이 떨어지면서 의료 수가 등 문제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문산 지역에 그나마 있던 산부인과 병원도 2010년에 폐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특히 민선7기 들어서 분만 취약 지역의 산부인과 병원 개설을 위해 의사회 등 지역 유관단체 등과 간담회 등을 실시하는 등 산부인과 개설을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가임 여성수 감소, 저출산 등의 문제로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병원들이 채산성 등을 이유로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문산 등 외곽 지역의 산부인과 개설은 민선7기 최종환 파주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市 보건소는 문산 등 취약 지역에 산부인과 병원 개설에 난항을 겪자 자구책으로 보건소 내에 市 예산으로 외래 산부인과를 개설하기로 결정한 것. 따라서 내년 공모를 통해 병원을 선정하고 市 예산으로 5월 보건소에 외래산부인과를 설치 및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 보건소에 설치될 외래 산부인과에서는 분만을 제외한 임산부의 산전·산후 진료, 초음파 검사, 기형아 검사, 부인과 진료, 일반여성 자궁경부암 검사 등이 시행된다. 분만 시점이 되면 해당 병원에서 분만하게 도울 예정이다. 그동안 임산부 및 여성들의 부인과 관련 검사 및 치료 등에 취약했던 문산 지역에 외래 산부인과가 들어서게 돼 여성들의 불편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례 파주시 보건소 보건관리팀장은 "내년 3월이나 4월 경 공모를 통해 고양시나 파주시의 좋은 산부인과 병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내년 5월 개설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좋은 병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초음파 검사기 등 우수한 장비 구입을 위해 내년 본 예산에 1억 4000만원을 책정했으며 상주하는 산부인과 의사 및 소모품 등에 따르는 운영비도 책정해 시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일 파주시 보건소장은 "문산권역 산부인과 추진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그동안 인근 고양시 또는 금촌으로 임신부가 내원하는 불편을 감수했지만 외래 산부인과가 개설되면 이러한 불편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률 저조는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돼 정부가 출산장려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농촌 등 취약지역에는 산부인과가 없어서 임신부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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