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일 ‘2018 대한민국 해군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전 세계 45개국 해군 측에 ‘일본 해상자위대 깃발은 전범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해 일본 네티즌으로부터 저격대상으로 떠올랐다.
관련 기사는 ‘야후재팬’ 메인기사로 게재됐고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2000여 개가 넘는 비난 댓글을 달았다.
이에 서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독도‧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등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릴 때마다 일본 언론과 포털에서 ‘서경덕 죽이기’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역시 어제 내가 진행한 전 세계 해군에게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사실을 알렸는데 이 내용이 ‘야후재팬’의 메인기사로 게재돼 2000여 개의 댓글들이 달렸다”면서 “일본에 있는 지인들이 제보했는데, 댓글들 내용 수준이...”이라고 적었다.
서 교수는 “뒷담화를 하도 들어서 오래 살겠다. “그러나 나를 욕한다고 해서 역사적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일본인에게 욕을 제일 많이 먹는 ‘한국인’으로 산다고 해도 이들의 잘못된 역사인식은 전 세계에 계속해서 알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오는 1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해군국제관함식에 욱일기를 달고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우리 해군은 일본을 포함한 15개국에 공문을 보내 사열 참가 함선에는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해상자위대는 “전범기를 절대 못 내린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일본 정부도 “예의 없는 요구”라며 즉각 항의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이 전범기를 못 달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45개국 해군 측에 ‘일본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