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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GTX 킨텍스역 이전 결의안' 부결...주민들 대거 몰려 '이전 반대' 외쳐

지역구를 대변한 양훈 의원의 대표발의된 '역사 이전 촉구안', 6명 찬성, 21명 반대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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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8.08.31 13:59:03


▲GTX역사이전 반대 주민들


고양시의회는 31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양훈 의원(송포동, 송산동) 대표발의한 'GTX 킨텍스역사 위치확정 촉구 결의안'에 대해 기립으로 표결한 결과 33명 중 6명이 찬성하고 21명이 반대, 6명이 기권해 부결됐다. 

 

이날 회의장 밖에는 "GTX역사 이전 반대" 측 주민들이 2층을 가득 메운 채 '원안대로 조기착공 하라'며 이전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안건이 부결되자 환호하며 기뻐했다. 역사이전을 찬성하는 송포동 등 주민들은 1층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이전을 주장했다.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28일 'GTX 킨텍스역사 위치확정 촉구 결의안'이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길용 의원(송포동, 송산동)으로 이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양훈 의원과 동일한 송포동 지역구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양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GTX 킨텍스역사 위치확정 촉구 결의안'에 의하면, "GTX A노선 사업이 킨텍스에서 코엑스까지 22분 통행에 목적을 두고 시작된 사업임에도 킨텍스로부터 약 500M 떨어진 위치에 킨텍스 역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역사 이전을 촉구했다.

 

회의장에서 반대 발언을 한 의원들로는 김운남 의원, 박현경 의원, 박소정 의원 등으로 이들은 현재 국토부에서 정한 역사 위치가 적절하며, 이전할 경우 곡선구간이어서 역사 건설에 적절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또한 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를 언급하면서 원래 취지가 시민들의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국토부에서 지정한 위치가 그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임을 밝혔다.

 

또한 조기착공이 돼야 함에도 이전으로 결정된다면 설계를 다시 해야 하고 뒤따르는 기술적인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함으로 이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이전 촉구안이 마련된 것을 전혀 모른채 조기 착공 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는 점도 문제점을 지적됐다.

 

결의안이 '고양시의원 일동'으로 표시된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의원들이 찬성하는 역사 이전 촉구안을 마치 의원들이 모두 동의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애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전 찬성발언을 한 문재호 의원은 이전해야 할 이유로 킨텍스 활성화와 주차문제(환승역 주차장 등) 등 2가지를 주장했다. 특히 현재 킨텍스와 역이 멀어서 킨텍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시민들은 방청석에서 시의원들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 등 의회가 소란했다. 일부 이전반대 주민들은 "왜 이전 문제를 일으켜서 주민들의 갈등을 만드냐"라며 촉구안 발의에 불쾌함을 표시했다. 부결이 결정되자 일부 주민들은 이길용 위원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한편 이해림 의원은 이전반대 입장인 박현경 의원이 현재 GTX역사 인근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즉 직간접적 이해 당사자가 의결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의결에 참여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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