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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문화재단의 '팀장중심' 조직개편안 25일 심사...과연 이사회 통과할까?

2본부, 2실, 11팀의 조직을 2본부 없애고 사무처장, 1실 6팀으로 재편하는 박정구 대표의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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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8.07.25 10:17:56

고양문화재단의 박정구 대표가 구상한 팀장중심의 일명 '팀장책임제' 조직개편안이  25일 이재준 고양시장(고양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이사회에서 수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박 대표가 새롭게 제시하는 문화재단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2본부 2실 11팀의 조직을 2본부를 없애고 1사무처장 및 1실 6팀으로 개편한다는 곳이 골자다. 그러나 2본부를 없애는 대신 2전문위원을 신설해 2명의 본부장들을 전문위원으로 임명하는 안이다.

박정구 대표는 본부장 없이 6팀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팀장들에게 많은 전결권 책임을 줄 것이고 업무분장 권한도 주는 등 팀장에게 전권을 줘서 팀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나 권한을 준 만큼 책임도 철저하게 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명의 본부장을 전문위원으로 새롭게 임명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이 있다. 내년에 고양문화재단이 15주년이고 예총이 25주년, 문화원이 35주년이다. 그런데 그동안 고양문화재단에 백서가 하나도 없다. 이들 전문위원을 통해 고양문화재단의 백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둘째로는 고양문화지도를 만들 생각이다. 재단, 문화원, 도서관 등 너무나 많은 행사들이 있는데 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만들겠다. 날짜를 클릭하면 그날 어디서 어떤 축제들이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전문위원들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고양문화재단 조직개편안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은?

하지만 이번 개편안에 대한 재단 내외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우선 2본부를 없애고 2전문위원을 신설하는 것과 관련해 10여 년의 경험을 갖고 있는 본부장들을 책임이나 권한이 없는 전문위원으로 만들어 백서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 사용한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라는 의문이다.

박상철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25일이 조직개편안을 심사하는 이사회가 열리지만 본부장으로서 개편안의 내용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박정구 대표님을 통해 24일 오전에 구두로 1실 6팀이 된다는 말씀을 들었지만 본부장들을 권한과 책임도 없는 전문위원으로 앉혀서 재단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실제적으로 전문위원을 신설하고 6팀의 팀장책임제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조례와 정관, 위임전결규정, 업무분장예규, 평가규정 등 많은 내용들을 수정해야 되는 것으로, 이는 이사회 2/3 참석에 2/3찬성이 필요한 중대한 사안으로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구 대표의 임기가 내년 초까지여셔 연임을 하지 않는 이상 임기내에 이 부분을 다 마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본부장 및 대부분의 팀장들과도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어서 직원들의 불만 표출도 예상된다. 본부장 2자리를 없앤다는 것은 팀장들에게는 승진기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24일 팀장들과의 회의에서 모든 팀장들이 직위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롭게 6명의 팀장으로 재편하기 위해서다.

이번 박대표의 조직개편안에는 계약직 정규직화에 대한 부분을 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80명의 계약직원들의 정규직화 부분과 관련된 조직개편은 다시 논의되야 하는 사항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문화재단의 개혁과 과련해 "시장이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전문 경영인을 등용해 재단을 혁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문제의 실효성과 관련해 질의하자 이 시장은 "소유와 경영은 분리되는 것이 맞다"며 소신있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이러한 대대적인 개혁안을 구상하고 있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이번 박정구 대표의 조직개편안을 어떻게 바라볼지 귀추가 주목된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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