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톱스타 톰 크루즈의 20대 ‘리즈 시절’을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영화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톰 크루즈 주연의 1986년 영화 ‘탑건’이 오는 8월 29일 문화의 날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고 24일 전했다.
‘탑건’은 최고의 파일럿에 도전하는 미 해군 조종사들의 열정과 우정 등을 담은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로 23세의 청년 배우 톰 크루즈를 지금과 같은 슈퍼스타로 발돋움하게 만든 흥행작이다. 관객들이 뽑은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을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르며 재개봉이 추진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을 보면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감탄을 불러일으킨 꽃미남 톰 크루즈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탑건’에서 톰 크루즈는 열정적인 실력파 조종사 ‘매버릭’으로 등장해 우정과 사랑, 실의와 도전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을 감상한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 전설이다! 반드시 극장 관람”, “톰 크루즈 얼굴만 봐도 재밌다”, “꼭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다”면서 개봉을 반기고 있다.
‘탑건’은 32년 전에 개봉한 영화지만, 지금도 톰 크루즈 역대 출연 영화 중 최대 흥행작으로 남아있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주제곡인 'Take My Breath Away'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상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또 다른 대표곡 'Danger Zone'과 함께 빌보드차트 1,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아 OST 앨범이 미국에서만 9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당시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톰 크루즈가 영화에서 타고 나온 오토바이, 입고 나온 항공 점퍼와 레이번 선글라스 등의 판매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전투기 조종사에 지원하는 젊은이 수가 증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탑건’은 수많은 흥행 대작을 함께 만들어낸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와 고(故) 토니 스콧감독이 처음 손을 잡은 영화로도 유명한데, 특히 고인의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재개봉은 영화 팬들에게 큰 선물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토니 스콧 감독 생전에 제리 브룩하이머, 톰 크루즈와 의기투합해 ‘탑건’의 속편을 제작하기로 결정했으며, 감독이 사망한 후에도 남은 두 사람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 33년만인 내년 개봉을 목표로 현재 ‘탑건2: 매버릭’을 촬영 중이다.
이번에 재개봉하는 ‘탑건’은 톰 크루즈 외에도 발 킬머, 켈리 맥길리스, 맥 라이언, 팀 로빈스 등 많은 스타들의 젊은 시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018년의 ‘탑건’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등을 통해 화질과 음질을 높이고 자막 검수를 거친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전국 극장에서 와이드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