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산하 싱글 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는 강정호. (사진 =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페이스북 캡처)
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가 실전 감각 점검을 위한 싱글 A에서 3경기째에 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재 피츠버그 산하 싱글 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강정호는 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6회 우중간 펜스를 직선타구로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홈런은 이틀 전 싱글A 출전 2경기 만에 터진 만루 홈런에 이은 2호 홈런이다.
이날 강정호는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점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강정호는 1회 우전 안타, 3회 1타점 중전 적시타 등을 치며 처음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5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친 강정호는 6회 주자 2루 상황에서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일찌감치 제 역할을 다 해낸 강정호는 8회에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우여곡절 끝에 미국 취업 비자를 얻어 지난달 2일 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브레이든턴의 파이리츠시티에 합류했고, 지난주부터 상위 싱글 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 강정호는 3경기 출전 타율 0.500(12타수 6안타),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00의 성적을 기록하며 컨디션에 아무 이상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강정호는 조만간 더블 A, 트리플 A 등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메이저리그 소속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