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식량일기’ 예고 화면. (사진 = 예고편 화면 캡처)

제작진은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재료의 소중함을 조명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소에 즐겨 먹는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인 닭볶음탕을 선택했다"며 "그 안에 들어가는 식재료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자, 양파, 당근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에도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1회가 방송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송을 좀 더 지켜봐 주시길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닭볶음탕의 주재료인 닭도 출연자들이 직접 기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출연진은 달걀을 21일 동안 공들여 부화시킨 뒤 병아리를 맞이했는데, 고 이 병아리를 키우고 도살한 뒤 음식으로 만든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우려를 낳은 것이다.

동물권단체들도 1일 tvN과 ‘식량일기’ 제작진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해당 프로그램이 비윤리적이고 편파적이라며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해방물결, 케어 등 8개 동물권단체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닭을 직접 키워 죽이고, 먹는다는 해당 방송은 '차별적인 예능'을 내세워 동물을 오락거리로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탄생부터 도살까지 이윤 극대화로 점철된 '닭고기'의 생산과정을 오락거리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