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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만들어진 질병’…“의학은 학문이지만 의료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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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18.05.31 09:49:48

돈을 더 벌기 위한 한국 병원들의 ‘수작’이 대형 의료사고들을 속속 일으키고 있다. 한 사람에게 투여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할 약을 돈을 더 벌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투여해 감염병을 확산시키거나 주사맞은 사람들을 죽이고, 냉장보관해야 할 약을 상온에 놔뒀다가 주사해 집단 감염을 일으키고…. 

의학적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돈벌이 ‘목적’이 우선되면서 벌어지는 사태들이다. 

방송인-칼럼니스트 김태훈은 이런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현대의 질병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의료산업이 존재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질문의 답변자로 소환된 사람들은 △비만 치료 전문가 박용우 △자연치료의학 인증 전문의 서재걸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퍼스널 트레이너 임종필 넷이다. 

김태훈에 질문에 대해 서재걸 원장은 답한다. “현대 의학이 산업이라는 것은 의사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의학은 학문이지만 의료는 산업입니다”라고. 

현대인 거의 모두의 고민이 되고 있는 비만은, 1971년 미국에서 고과당 옥수수 시럽(옥수수에서 추출한 단맛 물질로 탄산음료와 과자 등 강한 단맛을 내는 데 사용됨)이 상용화되면서 만들어진 건강 재앙이라는 게 학계의 지적이다. 비만을 없애려면 이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금지시키거나 사용량을 제한하면 된다. 관련 법을 만들어 시행하면 비만 치료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식품산업은 물론이고 다이어트와 비만 치료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에 의존하는 의료산업 입장에선 이런 법제화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바로 이런 측면에 대해 저자 김태훈은, ‘상당수 질병이 (의료산업적 측면에서)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우리 모두가 곰곰이 되짚어야 할 질문이다. 

김태훈 지음 / 1만 8000원 / 블루페가수스 펴냄 / 3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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