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연구는 다양한 학문이 협연하는 무대다. △몸과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생물학, 화학, 의학 분야 △신호를 모으고 분석하며 신체기능을 구현하는 전자, 전산, 기계 분야 △인문예술 분야가 각각 기여할 바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인지와 행동을 관찰하며 인간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철학 분야는 물론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이 사용되는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분야까지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관점을 바라보고 연결해야 뇌의 비밀을 풀 수 있다.
이 책은 뇌과학 관련 석학 8인이 모여 과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낸 결과다. ‘1부 나를 만드는 뇌’는 인간을 생각하며 꿈꾸며 행동하게 하는 뇌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뇌를 보고 알기’는 뇌 신호를 기계와 연결하려 하는 뇌공학 등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흐름을 짚어준다. ‘3부 뇌를 만들기’는 입력신호와 그 신호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기존 정보를 비교, 저장하며 운동명령을 내려 운동 출력신호를 만드는 뇌의 시스템을 분석한 후, 이를 모방한 뉴로모픽(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한다.
어익수 등 8인 공저 / 1만 3000원 / 콘텐츠하다 펴냄 / 2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