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윤보미가 또 한 번 완벽한 시구를 보여줬다.
윤보미는 10일 서울 잠실 종합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윤보미의 프로야구 시구는 벌써 다섯 번째로, 매번 정확한 투구폼과 높은 구속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며 '시구 여신', '뽐가너'(보미+범가너) 등의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도 윤보미는 시구 여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많은 여자 시구자들이 비교적 약한 팔 힘을 고려해 마운드 앞에 내려와서 공을 던지는 것과 달리, 윤보미는 당당하게 마운드 위로 올라섰다.
또한, 선수와 마찬가지로 오른발로 투구판을 밟고 역동적인 폼으로 공을 던져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윤보미가 던진 공은 커브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바운드 없이 포수 글러브까지 날아갔고,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구속은 76km/h를 기록했다. 윤보미는 2014년 첫 시구 이후 꾸준히 70km/h 후반대 구속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두산베어스의 좌완 선발투수 유희관이 시합에서 던지는 슬로우커브 평균 구속과 비슷하다.
윤보미는 야구를 사랑할 뿐 아니라 진심으로 즐기는 연예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야구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MBC의 웹콘텐츠 '마구단'에 출연해 시속 100km 구속에 도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