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 홈페이지)
며칠간 머리 위를 조심하게 만들던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2일 오전 9시 16분(한국 시각) 무렵 남태평양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 내려졌던 우주위험 위기경보가 10시 7분 해제됐으며, 정부의 관계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 운영도 종료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남태평양 영역의 칠레 앞바다에 해당하는 남위 13.6도, 동경 195.7도 지점에 톈궁 1호가 추락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유인우주선 공정판공실(CMSEO) 역시 톈궁 1호가 오전 9시 15분(한국 시각)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파편 대부분이 소멸했으며 잔해 낙하지점은 남태평양 중부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부터 톈궁 1호의 잔해가 우리나라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라 우주위험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높이고 관계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을 운영하면서 톈궁 1호의 추락상황을 모니터링해 왔다.
톈궁 1호는 중국이 2011년 9월 주취안 우주기지에서 발사한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