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지난 29부터 양일간 신생아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산후조리원 감염관리 긴급 특별점검을 시행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관내 산후조리원 입실자 중 RSV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임산부를 비롯한 시민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면서 감염관리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RSV감염은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등의 증상을 보이며, 성인에게는 감기정도의 경미한 증상을, 면역이 약한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 점검은 보건소 모자건강팀장, 감염병관리팀장 2인 1조로 구성된 2개팀이 포항시 관내 산후조리원 4개소 중 휴업 중인 1개소를 제외한 3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집중 점검사항은 신생아와 종사자 관리, 손·환경·물품위생 등 관련 9개 분야, 인력기준과 건강진단, 감염예방 교육 실시 등 법적 준수사항 10개에 대해 철저한 현장 지도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산후조리원 준수사항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혜경 보건소장은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작은 감염이나 시설 미비에도 자칫 엄청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며, "정기적인 지도점검 등을 통해 산모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출산환경 조성과 나아가 안전한 포항 만들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