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배우 정려원이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회에서 열린 '위드 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배우 정려원이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을 지지하는 '위드유(#WithYou·나도 함께하겠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본원 대교육장에서 '#미투(MeToo)를 통해 본 한국사회의 남성성-#위드유(WithYou)를 위한 우리의 목소리'를 주제로 열린 제3회 '이후 포럼'에서 정려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진흥원은 지난 23일 "작년 KBS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여성폭력 피해 경험 후 피해자 관점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검사 역을 맡아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배우 정려원 씨를 '이후 포럼'에서 '위드유'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정 씨는 검사 '마이듬'역을 맡아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정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상 소감을 밝힌 글을 올리면서 "성폭력은 우리 사회에 감기처럼 퍼져 있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며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길 바란다. 피해자들도 용기 내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7일 열린 '이후 포럼'은 진흥원이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가 있었던 1월 이후 매달 개최하는 릴레이 포럼으로, 젠더 폭력 문제와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27일 배우 정려원(왼쪽)과 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회장이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회에서 열린 '위드 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