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에서의 장동건.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차기작이자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7년의 밤' 제작진이 극 중 악역 '오영제'를 연기한 장동건의 파격 변신을 담은 스틸 이미지와 연기 비화를 13일 공개했다.
'7년의 밤'은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현수에게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묵은 진실과 이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동건은 딸을 잃고 광기 어린 복수를 계획하는 오영제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악역 연기를 보여준다.
이날 공개된 스틸 이미지는 이제껏 팬들이 알던 장동건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틸 속 오영제는 원하는 건 무엇이든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마는 섬뜩한 내면을 드러내면서, 누구도 건드릴 수 없을 것 같은 오만한 태도와 간담 서늘하게 만드는 광기 어린 눈빛 등으로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장동건은 "관객이 기대하지 않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종의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며 "외양적인 모습에서도 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캐릭터 완성을 위해 들인 남다른 노력을 암시했다.
이를 위해 장동건은 추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섬뜩하면서도 오만한 외형을 완성해 나갔다. 특히 촬영 준비 기간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특수분장 없이 매일 면도칼로 머리를 밀며 깊은 M자 탈모 머리까지 만들었다. 이처럼 장동건은 외모부터 오영제 그 자체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스태프 및 동료 배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추 감독은 장동건의 변신에 대해 "장동건처럼 선(善)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악(惡)을 표현했을 때 과연 어떨까 하고 생각했던 게 캐스팅의 출발이었다"며 "그의 변신은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신뢰를 전했다.
또한, 장동건과 함께 연기한 류승룡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과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촬영 내내 섬뜩할 정도로 오영제 캐릭터 그 자체였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장동건과 류승룡 외에 송새벽, 고경표 등이 함께 출연한 새 영화 '7년의 밤'은 오는 3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