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 첫방송에서 2학년 참가자인 김하온(왼쪽 위, 아래), 이병재(오른쪽 위), 조원우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고등래퍼2'가 시작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net '고등래퍼2' 첫 회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32인에 선발된 지원자들의 첫 대결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예비 고1부터 고3까지 학년별로 첫 만남을 가졌고, 첫 미션인 '학년별 싸이퍼'로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가장 어린 예비고1 대결부터 시작됐다. 나이와 상관없이 놀라운 실력을 뽐냈고, 그중 이예찬, 하선호가 주목받았다.
이어진 고3 대결에서는 방재민, 윤진영, 김윤호 등이 돋보였다. 전 시즌에서도 실력자로 꼽혔던 방재민, 오담율 등이 주목받았지만 오담율은 비트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실망을 안겼다. 에미넴의 비트에 모두 주저할 때 마이크를 잡은 윤진영은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2 대결은 가장 개성 강한 출연자들의 무대였다. 특히, 작년 시즌 참가자 수준이 낮았다는 발언으로 모두를 도발한 이병재가 마이크를 잡자 모두 주목했다. 이병재는 특유의 그루브와 목소리로 안정된 랩을 선보여 모두로부터 진짜 잘한다는 감탄을 끌어냈고, 우승 후보로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뛰어난 실력으로 '랩 알파고'라는 별명까지 붙은 조원우는 프리스타일 랩으로 올 시즌 우승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밝고 독특한 캐릭터에 취미가 명상이라던 김하온은 '증오'가 담기지 않은 철학적인 가사와 개성 강한 플로우로 2학년 1위를 차지하며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독점했다.
아이돌그룹 SF9의 휘영은 뛰어난 실력과 솔직한 가사로 편견을 깼다. 지난 시즌 가장 뛰어난 여자 래퍼였던 이지은은 가사를 까먹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학년별 싸이퍼 대결 결과, 예비고1 이예찬, 2학년 김하온, 3학년 김윤호가 각각 우승자로 뽑혔다. 고1 싸이퍼대결 우승자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
다음 방송에서는 참가자 32명 중 절반 이상인 18명이 탈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