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박사과정 입학 특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수 정용화에 이어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마저 ‘꼼수 입영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오전 모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대학진학(편입)’을 이유로 입대를 370일여 정도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사 과정 지원자에 군 입대 연기가 약 1년 정도 가능하다는 제도를 이용한 것.
지드래곤은 2009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학과를 입학한 이후 1년 만에 자퇴했다. 이후 국제 사이버대학 레저스포츠학과를 입학해 3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입학과 자퇴 그리고 사이버대학을 졸업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어 세간에 밝혀지지 않은 지드래곤의 숨은 학력도 드러났다. 2013년 9월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유통산업학과에 입학한 것. 3년 뒤 대학원 석사학위를 딴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지드래곤의 나이는 28살이었다.
이후 지드래곤은 ‘대학진학(편입) 사유’로 군 입대를 또다시 연기했다. 박사 과정을 신청해 입대를 1년 여 미룬 것.
지드래곤은 지난해 11월 다시 입영 날짜를 연기했다. 그는 ‘연예활동기타사유’로 일본 4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열었고, 90일 정도 소집을 연기했다. 디스패치는 권지용은 2월 중순, 소집 영장을 받을 예정이라며 추가로 입대를 연기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같은 지드래곤의 행보는 같은 그룹에 소속된 멤버 태양과 대비된다. 지난 3일 태양은 배우 민효린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발표할 당시 태양 측은 “민효린과 결혼 후 입대할 예정이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지드래곤의 꼼수 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상반됐다.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면 괜찮다는 반응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라는 반응으로 나눠진 것.
일부는 “(ense****) 합법적으로 입영을 연기했다면 나쁜 게 아니다”, “(famous**) 법을 잘 활용한 건데 영악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건 좀...”, “(rara**) 그럼 자기의 의사와 상관없이 연기도 못하고 영장오면 군에 입대해야 되는 거냐”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꼼수를 통해 입영을 연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응도 많다.
"(themo**) 어짜피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나이 채워서 현역을 피할려는 꼼수인 것은 확실하다” “(roma**) 잘나가는 아이돌 가수가 갑자기 유통학에 관심이 생겨 스스로 수업 듣고 석사까지 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드래곤을 욕하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입대를 미루는 방식을 욕하는 거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