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의정부 제일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3일 오후 4시경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약 1시간 만에 인명 피해 없이 큰 불길이 잡혔다고 전해졌다.
연합뉴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불은 이날 한 점포에서 시작되어 상가에 입점한 의류점과 식당 등 점포 11개를 태우고 진화됐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3대와 인력 14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큰불이 잡힌 뒤에는 최대한의 인원이 남아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경위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1978년 설립된 경기 북부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점포 수는 약 600개에 상인 15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많은 점포들이 밀집해 있는 데다 이날 바람마저 강하게 불어 소방당국은 화재 초반 불길이 크게 확산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또한,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일대로 퍼져, 지하철 의정부역 등과 연결된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