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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주공항 국내선 “지문만 찍고 바로 타세요”

29일부터 14세 이상 전 국민 대상 생체인증 탑승 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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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8.01.23 09:33:35

▲생체정보 전용 탑승 게이트와 생체정보 사전등록대(세번째 사진). (사진 = 한국공항공사)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오는 29일부터 김포·제주 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 전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신분증이 아닌 생체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탑승수속에 활용하는 서비스는 전용 게이트를 통해 수속을 신속하게 하고 기존에 육안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인적오류를 사전에 방지하여 항공보안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신분증 분실로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하는 여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항의 혼잡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 및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생체정보 사전 등록대를 방문하여 신분증 제시 후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한편, 생체정보 사전 등록대는 김포공항은 17일부터, 제주공항은 22일부터 개시했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14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며 처음 등록할 때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신분증 없이 전용 게이트를 통해 보안검색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여객이 많은 김포·제주공항에 우선 도입하고, 올해 안으로 김해, 대구, 청주 등 타 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생체정보를 활용한 탑승수속은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 세계 주요공항에서 얼굴인식과 홍채, 지문 등을 이용하여 도입하고 있다. 그런데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손바닥 정맥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도입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는 컬러렌즈·신장·습도·온도에 따른 제약이 없으며, 체내 특성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출이나 위변조에 대한 보안성도 우수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이 서비스를 추진하였으며, 이외에도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으로 공항운영 자동화, 탑승수속 간소화, 여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공항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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