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자들로 구성된 '레인즈'가 12일 데뷔한다. (사진 = 프로젝트 레인즈)
"워너원 말고 우리도 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이하 '프듀2') 출신 연습생들의 보이그룹이 두 팀 더 탄생한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 상위 11인으로 구성된 그룹 워너원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종 순위에서는 밀렸지만 만만치 않은 인기를 자랑했던 연습생들이 데뷔하게 됐다.
먼저 12일 미니앨범 '선샤인'을 내고 데뷔할 '레인즈'가 있다. 7인조인 레인즈는 김성리(최종 47위), 변현민(45위), 서성혁(31위), 이기원(53위), 장대현(83위), 주원탁(62위), 홍은기(38위)로 구성된다.
이들의 데뷔는 우정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방송을 함께 한 인연으로 친해져, 종영 이후에도 종종 함께 어울리며 자신들의 모임을 SNS에 알렸다. 이에 팬들은 이들이 주로 비가 오는 날에 만났다는 데서 착안해 이들을 레인즈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멤버들의 소속사는 각각 다르지만, 이 소속사들이 '프로젝트 레인즈'라는 연합체를 구성, 이번에 이들을 데뷔시키게 된 것.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 순위 20위 권이던 연습생들로 구성된 그룹 JBJ가 18일 데뷔한다. (사진 =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18일 미니앨범 '판타지'를 발표하면서 데뷔할 JBJ도 팬들의 바람으로 탄생한 그룹이다. JBJ는 노태현(25위), 타카다 켄타(24위), 김상균(26위), 김용국(21위), 권현빈(22위), 김동한(29위) 등으로 구성된 6인조다. JBJ라는 그룹명은 팬들이 만들어 준 이름으로 '정말 바람직한 조합'이라는 말의 앞글자 영문 이니셜이다.
특히 JBJ는 멤버들 전원이 최종 20위권에 포진했던 만큼 레인즈보다 더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1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될 JBJ 데뷔 쇼케이스 티켓 5천 장은 예매 개시 3분 만에 매진되어 앞으로도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두 그룹의 데뷔를 앞두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이미 팬덤이 구축된 상태에서 데뷔하는 팀들이기에 여느 신인 그룹보다 데뷔 성적이 월등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반면, 다른 '프듀2' 출신들이 낸 음반들이 화제성에 비해 음원 차트에서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현재 워너원의 거센 바람에 영향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이들과 마찬가지로 '프듀2' 최종 11인에서 탈락한 연습생 중 김종현, 김사무엘 등은 방송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현재 '워너원' 못지않은 인기와 화제를 몰고 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