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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가 아니어도 좋다'…'2017 여의도 불꽃축제' 의외의 감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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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현준기자 |  2017.09.25 11:09:40

▲사진 = 연합뉴스

'2017 여의도 불꽃축제'가 오는 30일 저녁에 진행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음악과 함께 가을밤 하늘에 쏘아 올려진 불꽃을 보고 있으면 직장생활-학업 등 갑갑하고 찌든 일상을 잠시나마 잊게 한다.

하지만 불꽃을 감상하는 것도 잠시, 이곳을 한 번 찾은 사람은 알겠지만 핸드폰은 잘 터지지 않고, 연인 또는 가족과 잠시 떨어지기도 한다면 많은 인파에 섞여 재회(?)하기는 쉽지 않다. 

축제가 열리는 여의도에 입성하는 것도 문제지만, 축제가 끝나고 집에 가는 것도 문제다. 도로는 통제돼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지하철을 몇 대 보내야 탈 수 있다. 그것도 만원이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모여 발 디딜 틈도 없는 여의도. 마치 서울 인구가 이날만은 여의도에 전부 모인 듯하다. 

하늘로 쏘아져 올린 불꽃을 바로 코앞에서 보면 좋겠지만, 앞의 상황이 싫어서 불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축제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불꽃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블로그나 카페, SNS를 통해 일명 '불꽃축제 의외의 명당'이라며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이 싫어하는 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먼저 여의도를 통과하는 다리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원효대교는 명소로 유명하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축제장과 가장 가깝고, 여의도에서 진입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이 알려진 만큼 인파들이 몰리기는 마찬가지다.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한강대교에서도 불꽃축제를 감상하기에 좋다. 축제장과의 거리가 있지만, 불꽃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인파가 적은 곳에서 음악에 맞춰 터지는 불꽃을 감상하면 금상첨화겠지만 이곳까지는 음악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참조하면 좋다.

다리 위에서 불꽃을 감상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인도가 좁기 때문에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나 난간 위에 서서 감상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꽃을 좀 더 자세하게 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여의도와 인접한 다리뿐만 아니라 주변 한강 공원에서도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강 이촌지구와 선유도 공원, 한강 망원지구를 많이 꼽는다. 이곳은 진입하기도 쉽고, 시야가 확 트여 여의도에서 쏘아져 올려진 불꽃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남산서울타워도 명소로 꼽힌다. 이곳까지 명동역에서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충무로역 등에서 버스로 남산서울타워까지 갈 수 있다. 지상에서 아닌 높은 곳에서 바라본 불꽃은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 여의도 인근 한강 변에 있는 카페나 건물, 인근 공원에서도 여의도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 강변북로 인근에 있는 카페는 이미 유명해졌고, 노량진 사육신공원에서도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노량진의 주차타워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여의도가 내려다보이는 대학교에서도 불꽃축제를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2017 여의도 불꽃축제'는 한국, 미국, 이탈리아 등 총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오후 7시 20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여의도 밤하늘에 총 10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버스킹 공연과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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