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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최고 가치창출대학' 선포

대학이 일자리 창출 원동력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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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우기자 |  2017.07.06 18:02:16

POSTECH(포항공대, 총장 김도연)이 자기혁신에 대한 의지와 대학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최고 가치창출대학으로(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지음)'를 출간했다.


1986년 연구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국내 처음으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도전의 길에 나섰던 POSTECH이 개교 30주년을 맞은 전환점에서 연구중심대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치창출이란 새로운 지향점을 추가하며, 초일류 대학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출사표이기도 하다.


가치창출대학은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의 전통적인 역할에 더하여 적극적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학이다.


즉, 교육에 의한 인재가치, 연구에 의한 지식가치를 창업(創業)과 같은 경제적 가치로 극대화하고, 창직(創職)과 사회 기여라는 사회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는 정책과 시스템을 갖춘 대학이란 의미다. 그리고 여기서 만들어진 가치의 일부가 대학으로 돌아와 교육과 연구의 활성화에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대학이다.


과거 우리나라 대학은 경제의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뒷받침해왔다.


하지만 급격한 세계 산업구조의 변화와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착화된 저성장의 늪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젊은이들이 각자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대학들이 더 이상 뒷받침만 할 수는 없다.


이제는 우리 대학들의 새로운 역할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가치창출대학'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삼아야 한다고 이 책은 제안하고 있다. 이미 연구중심대학에서 혁신하고 변화하여 가치창출대학이 활성화된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대학이 연구하고 개발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업과 창직이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POSTECH은 가치창출대학으로의 여정에서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하나는 미래 경제적가치의 원천인 기초과학의 가치를 더욱 중요시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가치창출대학의 시대정신을 내재화한 인재들이 우리 미래사회에서 '함께 발전'하고 '같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가꾸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도연 총장은 서문을 통해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는 많이 달라졌으며 이제는 대학들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정체와 저성장의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이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 특히 연구중심대학들은 그간 교육과 연구를 통해 추구해온 소중한 인재가치와 지식가치를 창업과 창직으로 연계해 사회·경제적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또 "'사회·경제적 가치창출'에서 '사회'를 앞세운 이유는 그것이 창업과 창직의 목적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가치창출대학은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인재,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드는 배려심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사회와 국가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인재와 기업이 다시 사회와 국가에 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창출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약 3만 개의 동문 기업이 4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약 2,100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MIT(2015년 기준), 4만여 개의 동문 창업 기업이 54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이들 기업의 연평균 총 매출은 약 3,0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스탠포드대. 그 수익의 일부는 모교로 유입되어 교육과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른바, 교육․연구를 통해 창업․기업화가 형성되고 교육․연구 활성화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과학․공학지식과 함께 기업가정신을 겸비한 인재가치와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한 지식 가치가 결합하여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교육과 연구에 투자되는 가치의 선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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