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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 해외방문 중 취임 7주년 감사편지..."마지막까지 열정 바치겠다"

러시아-노르웨이-미국 등 방문 중..."가화만사성, 수신제가치국평천하...104만 가족" 표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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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7.07.01 18:40:03

▲최성 고양시장이 7년 전 시장임명장을 시민으로부터 받고 있는 장면(사진캡쳐= 김진부 기자)


"(고양시) 104만 가족들의 행복을 찾아 드릴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 다 바쳐 노력하겠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7월 1일 시장 취임 7주년을 맞아 '고양시장 취임 7주년에 띄우는 최성의 감사편지'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이처럼 언급했다. 특히 기존의 '104만 시민'이라는 말 대신 '104만 가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 시장은 2012년 민선5기 고양시장으로 취임해 민선6기 3년을 보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1년 동안 해나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가화만사성,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남은 1년 가장 먼저 저의 가족과도 같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드리고, 실질적인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더 큰 힘을 내고자 합니다. 가족 같은 고양시민의 행복이야말로 제 책임감의 전부입니다"라고 밝혔다. 취임 7년을 맞으면서 시민들을 가족으로 보겠다는 의지와 대한민국 모든 가족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제19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최성 고양시장은 본인은 정작 많은 지지율을 얻지 못했지만 더민주 경선이 더욱 성공적으로 진행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최 시장은 이번 편지를 통해 "이제 1년이 남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이 제게 그 이후를 묻습니다. 3선 고양시장 또는 그 이상에 대해 참으로 과분한 질문을 받곤 합니다"라며 "중요한 질문이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하고 유능한, 그리하여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의 사다리를 멀리하고,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최 시장이 이번 대선 경선을 치르면서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신을 비우고 권력 자체가 아닌 시민들과 국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일에 집중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가 사서삼경 가운데 하나인 대학(大學)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언급하면서 '가화만사성'을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보다 근본적인 일에 되돌아가 시정과 국정운영에 참여할 의지를 내보이는 것.

한편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달 27일 러시아로 출국해 오는 9일까지 노르웨이, 미국 등 3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편지도 3개국을 방문하는 중 7월 1일을 맞아 보낸 것이다.

▲최성 고양시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고양시 스마트시티 우수사례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고양시)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고양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해외투자 유치 설명회', 3개국 7개도시에 '해외추진지원단' 출범 등 경제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외에도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 및 미 국무부 관계자들과 남북관계 개선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 유엔 평화인권기구 유치와 관련된 간담회를 갖는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노벨평화상 추진 관련 협력도 요청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방문한 러시아 울리야놉스크에서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어워드 시상식 및 총회'에 참석해 스마트시티 우수사례에 대해 연설을 하고 스마트시티 관련해 고양시가 선정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성 시장이 해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고양시에서 본격적으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가 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고양시정연구원, 시의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추진단 등이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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