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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무용예술의 대모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발족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오는 11일 성남시청 한누리홀 발족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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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오익호기자 |  2017.04.03 08:33:03

▲한국무용사 최초로 승무를 군무로 발표하고 있는 故정금란 선생의 춤작품 (사진=자료사진)

성남 무용예술의 대모로 알려진 故정금란 선생의 춤작품을 복원하기위한 전승보존회가 발족할 계획이어서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무용가 정금란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한영숙 선생에게 '살풀이춤'과 '승무'를, 김진걸 선생에게는 '산조춤'을 사사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춘향가. 정정렬 류, 김여란 계보)이수자 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승 및 보존함을 목적으로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창단한 '정금란춤 전승보존회'가 발족식을 갖기로 하고 오는 11일 오후7시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故정금란 선생은 성남문화원과 성남예총의 설립 발기인 및 이사,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성남시지부 초대, 2대, 3대 지부장과 한국무용협회 경기도 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성남시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살아 생전에 성남무용제, 경기무용제, 무용경연대회 등 수많은 예술행사를 주관했고, 제1회 전국무용제에서는 '학의 노래'를 안무해 우수상 수상, ‘성남예술대상’, ‘경기예술대상’, ‘경기도 여성상’을 수상하며 성남시와 경기도의 무용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크다.


그러나, 1994년 6월 28일 지병으로 타계해 '성남예술인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현재 성남 하늘누리 추모원에서 영면하고 있다.


故정금란 선생은 지병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즉흥무', '선열', '추모의 정', '산성풀이', '환희', '고목', '학의 노래', '구원', '문', '여명', '예맥', '잉여인간', '무릉도원', '무녀도', '빛과 소리', '풍속도' 등 예술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따라서 발족식 당일 프로그램은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소개와 사업계획 프리젠테이션, 정금란 선생 생애와 작품소개, 정금란 선생님과 성남무용학원의 역사 등 영상을 통해 발표한다.


또한 정금란 선생 춤 복원사업으로 30여년전 성남무용학원에서 수업중에 매일같이 연습했던 기본무(이춘희, 정은파, 정은미 출연), 성남시민회관에서 20여회 열렸던 성남무용학원 발표회에서 안무한 다수의 레퍼토리 중 대표작인 꼭두각시와 초립동(하늘누리 무용단 정은선 지도) 정금란 선생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승무에 이춘희, 정은선 등이 출연해 공연한다.

 

이어서 한국무용뿐만 아니라 판소리, 가야금 등에도 능했던 정금란 선생의 지인 이규호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로 축하공연을 함께하며, 마지막순서로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장이며 정금란 선생의 제자인 김미영의 '헌정무'가 공연된다.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관계자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정금란 선생의 춤철학과 정금란류 작품을 꾸준히 연구하고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어서 복원 및 전승여부에 전통예술인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CNB=오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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