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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와이시티 인근 지반침하 복구 결정...보강공법 '트윈제트'는 안전한가?

안전관리대책위원회, 1차 회의서 요진건설산업의 복구계획안 반려, 24일 열린 2차 회의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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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7.03.30 08:46:23


요진건설산업은 지난 24일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 도로지반침하 복구와 관련해 차수 보강공사 및 도로복구 등을 결정하는 안전관리대책위원회를 열고 공사현장 전체를 '트윈제트 공법'으로 차수 보강공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CNS뉴스 2017. 3.23 "요진와이시티 지반침하 복구 여부 24일 결정..요진건설의 보강공법 선택은?"기사 참조)

2차 지반침하 원인은 JSP공법...공법 선정에 신중

지난 2월 14일 발생했던 2차 도로지반침하는 당시 강한 압력을 사용하는 차수 공법인 JSP공법으로 보강공사를 진행하다 슬러리월 틈새로 지하수와 미세립토가 대량 유출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므로 대책위원회의 이번 차수 보강공법 선정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CNB뉴스 2017. 2. 16 "요진와이시티 2차 도로침하 원인은 요진건설의 무모한 JSP공법 보강공사" 기사 참조)

또한 2차 지반침하 당시 공사현장 내부의 슬러리월 부근에 포크레인과 직원을 대기시키는 등 대비가 부족해 지하수 유출시 즉각 대응이 어려워 사고를 키웠었다. 더우기 JSP공법으로 보강공사를 진행한 하청 업체가 공사를 마친 후 추가 누수 등을 점검하지 않은 채 철수한 것으로 드러나 보강공사를 진행함에 있어 업체의 부주의가 화를 키웠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안전관리대책위원회는 시공사의 더이상의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 1차회의에서는 공법 등 시공사의 복구 계획안을 반려처리했고, 이번 3월 24일 결국 시공사 계획안을 받아들여 보강공사, 도로복구공사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회의는 열띤 토론으로 약 3시간 30분가량 진행됐는데 1차 회의에서 보완요구된 시공사 및 안전진단기관에서 제출한 흙막이 안정성을 재검토하고, 흙막이 차수 및 지반보강 트윈제트 공법, 강송로 도로복구계획 등을 결정했다.

선정된 차수보강공법 '트윈제트'는 공사 시 추가 누수 없을까?

이번에 선정된 차수보강공법인 '트윈제트'는 무엇이며, 이 공법은 과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요진건설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트윈제트 공법은 10~15BAR 정도의 저압에서 400BAR 정도의 초고압까지 가능한 공법으로, 이번 보강공사에서는 10~15BAR정도의 저압으로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초고압으로 인한 슬러리월 추가 누수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공법의 특징들로는 땅속의 지하수 유속이 빠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번에 많은 용량을 충진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차수효과가 뛰어나고, 충진시 급결제를 사용해 빨리 굳는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땅속에 구멍을 뚫는 작업(천공)을 할 때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멘트 겔을 붓는 방식이어서 기술적으로 보다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혹시 모를 지하수 유출에 대비해 현장 내부 지하 20미터 아래에 포크레인과 인력 4명을 상시대기 시키고 '트윈제트' 보강공사 후 1시간 동안 관찰하기로 했다. 이는 작업 후 지하수 유출이 발생하는 경우 바로 압성토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추가 지반침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고양시, 시민안전이 최우선...추가 지반침하 시 사업취소 검토

고양시는 이번에 추가로 심각한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 사업취소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요진건설산업 입장에서는 더욱 이번 보강공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시는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현재 업무시설 신축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시킨 상태이며, 요진건설산업 대표 등 5명을 경찰에 건축법위반으로 고발조치하고 그에 더해 감리자에 대해서는 서울시(건축사징계위원회)에 건축사 2년이하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CNB뉴스 2017. 2. 16 "고양시, 요진건설산업 및 감리자 고발...요진와이시티 도로침하는 건축법 위반"기사 참조) 

이번에 차수보강공사나 도로복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시민들의 전면 도로통행허가나 공사재개, 지하 추가 터파기 허가 등은 안전과 관련된 신중한 사항이어서 현재는 검토되고 있지 않다. 

한편 터미널 상가에서 장기간 도로복구가 되지 않아 사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강송로(터미널 방향 도로) 임시도로 3차로만 임시개통하자는 견해가 있었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대부분의 의견을 반영해 지반 차수 보강공사를 모두 마친 후 전체 도로를 복구하기로 했다.

안전관리대책위원회는 주민대표 3명, 전문가 4명, 고양시 관계자 4명, 요진건설산업 3명, 감리자 1명 등으로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시공사가 제출한 시공계획서 등을 자문하고 검증 및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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