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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에서도 구제역 양성 확진…전국적인 이동정지 명령

5일 충북 보은 확진 이어 두 번째…바이러스 유전자형 과거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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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7.02.07 10:07:48

▲5일 충북 보은에 이어 7일 전북 정읍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충북 보은 구제역 확진에 이어 7일 전북 정읍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새벽, 전날 오후 전북 정읍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에 대해 정밀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형 등 구체적인 바이러스 유형은 이날 오전 유전자 검사가 끝나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정부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 48마리 모두 살처분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앞서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O ME-SA Ind 2001 유전형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만약 전북 정읍의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형이 충북 보은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진 곳까지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게 되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6일 오후 6시부터 7일 자정까지 전국 22만 개 축산농가, 도축장, 사료 공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이동금지조치(스탠드스틸)를 내렸다.

구제역 때문에 전국적인 이동정지 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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