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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 성폭행 예고 일베회원 원문글 보니… “만약 실행됐다면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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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현준기자 |  2017.02.04 08:49:35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원문글.

선화예술고등학교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일베 회원이 검거된 가운데, 원문글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에 검거된 A씨(33)는 지난 2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39살 아재 죽기전 하고 싶은 꿈을 실천하고 간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39살 먹은 아재다. 일용직 노가다 일하고 고시원 산다.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이 넘는다”라며 “전부 말아먹고 개인회생 파산도 생각해 봤지만 사정이 안돼서 신불자에 고시원 달방 살면서 일용직 노가다로 하루하루 먹고 살았다. 그냥 인생이 재미가 없다”라며 자신을 비관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만 살련다. 일단 자동차 좋은걸로 렌트 함. 그xx다. 이 차 몰고 평소에 꿈이었던 그것을 해보고 가려고 한다”라며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창고에 끌고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 하겠다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가기 전 꿈이나 이루고 가보자. 지금 소주 두 병 사서 빌린 차에서 마시면서 대기중이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올린글의 반응을 보고 ‘실시간 중계’라는 말까지 쓰기도 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원문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만약 이 글처럼 실제로 범행이 실행되기전 글쓴이가 검거되서 다행이다”, “선화예고 학생들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술이 웬수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질뻔 했다” 등의 의견을 보내고 있다.

이 글을 올린 A씨는 실제로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당일 술을 마시고 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A씨를 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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