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에 이어 제7대에서도 시의장 선거와 관련 갈등을 지속해오던 성남시의회가 여대야소에서 여소야대로, 양당체제에서 다당체제로 구조변경이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제6대에서는 여소야대 형국에서 어렵사리 여대야소로 이재명 시장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시의장 선거 권력다툼과 자리싸움으로 여소야대로 전락하자마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탈당러시가 된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손학규쪽으로 분류되고 있는 조정식 시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치감치 시의장 선거 여파로 갈등을 빚었던 김유석 시의장과 박종철 도시건설위원장 등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들의 행보 역시 국민의 당 입당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당 의원들끼리 징계요구까지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라 지각변동에 불을 붙이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도 사정을 다르지 않다. 중앙 새누리당내 친박과 비박의 계파 분리로 인해 바른정당이 탄생했고, 성남지역 역시 지난 해 공천 파동으로 고배를 마셨던 수정구의 신영수 전 의원, 분당갑의 이종훈 전 의원 등이 바른정당으로 가면서 일부 시의원들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대선과 관련 이재명 대선행보를 함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일부의원과 문재인 대선캠프에 일치감치 합류한 김태년 국회의원의 지역구 시의원들의 물밑 갈등 등을 비춰볼때 지각변동과 당내 갈등의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때문에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 움직임의 행보가 더욱 분주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