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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애니 '너의 이름은' 돌풍, 일본영화 최고 흥행작 되나

일본내 역대 흥행 4위…일본작품 국내 B.O. 1위는 12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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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7.01.09 15:08:13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 메가박스)

일본에서 기록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국내 극장가에서도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지난 4일 국내 개봉, 첫날부터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개봉 5일째인 8일(일)까지 118만 224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시사회 관객 포함).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일본 영화가 1위를 기록한 사례로는 2004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있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그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3일 개봉해 첫 주 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 총 301만 5165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일본영화 국내흥행 1위에 올라 있다(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연감 1971~2010 통계 기준).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2016년 8월 26일에 개봉, 9주 연속 주말 관객동원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너의 이름은'은 지금까지도 극장에서 상영되며 누적 관객 1600만 명 이상, 흥행수익 219억 3070만 엔(2253억 943만 원) 이상을 기록해 역대 일본 흥행 4위에 올라 있다.

9일 현재 '너의 이름은'은 CGV 예매율 1위(32.3%), 롯데시네마 예매율 1위(30.2%), 네이버 영화 예매율 1위(28.77%), 다음 영화 예매율 1위(28.72%), 맥스무비 예매율 2위(22.38%) 등 대부분의 극장 및 예매 사이트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금의 기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주 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얼라이드',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의 '어쌔신 크리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등의 기대작들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일본에서만큼 흥행이 오래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너의 이름은'은 천 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의 영향 때문에 서로의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녀의 신기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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