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1월 30일 ~ 12월 1일 양일 간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 기술회의를 주최했다. (사진=KT 제공)
KT가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 간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인 NGMN의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 기술회의를 주최했다.
NGMN은 전 세계에 산재돼 있는 5G 후보 기술들을 상용 서비스 제공 기준으로 재평가한 후, 글로벌 표준 단체에 표준화 가이드라인으로 제공하기 위해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rial & Testing Initiative)’을 결성했다.
KT는 이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프로그램 진행 및 운영 방안을 수립했으며, 프로그램의 1단계인 "기술 구성요소 시험(Tests of Technology Building Blocks)"의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최했다. KT 관계자는 “NGMN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글로벌 5G 표준화에 핵심적인 기여를 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5G 시험을 위한 분야별 기술 제안을 위해 열린 이번 회의에는 KT를 포함해 텔레콤 이탈리아, 오렌지, SK텔레콤, 보다폰, AT&T, 차이나 모바일, 더치 텔레콤, 스프린트, 투륵셀 등 9개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참여했다.
에릭슨, 노키아, 퀄컴,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NEC, 화웨이 등 8개 글로벌 제조사들도 참여했다.
각 사들은 5G 기술 가이드 정립을 위해 프로토콜 설계, 채널 코딩, 무선접속망 구조, 다중접속 방안 등 20여개 이상의 5G 후보기술을 제안하고 각 기술에 대해 토론을 했다.
KT는 이번 회의에 참여한 글로벌사들이 제안한 기술 중 미래 5G적용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핵심 기술을 정리해 내년 3월 3GPP에 NGMN 회원사들을 대표해 기술 가이드 문서를 제출하고, 5G-SIG 규격 핵심 기술들도 제안할 계획이다.
지난달 14~18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3GPP 워킹그룹 회의에서 KT는 5G 주파수 표준화 방안을 단독 제안했다. 최종적으로 5G 주파수 표준화를 위한 일련의 방법론과 주요 일정 등 KT의 안이 통과됐다.
KT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가 3GPP에 5G 주파수 표준화 방안을 제안해 통과된 것은 최초이며, 본 제안에 따라서 내년 1월부터 3GPP 5G 주파수 표준 과제 수립을 위한 사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