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SNS친구들과 격 없는 소통에 나섰다.
지난 22일 블로그 기자단과 SNS서포터즈 등 50여명을 도청으로 초대해 도정 전반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0월 23일 '경북도민의 날'을 맞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도민과 소통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청춘과 함께 그리는 경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김관용 도지사와 즉석에서 질문과 답을 하는 '즉문즉답'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됐다.
사회는 '김쌤'으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김홍식씨가 맡았으며 안동사투리 노랫말로 유명한 가수 심재경 씨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관용 도지사는 참석자들에게 "도지사 10년이면 '도사'가 될 줄 알았더니 여전히 어려운 일이 쌓여있다."며, "동네에서 만난 아재라 생각하고 오늘 막 드리대(DRD) 달라"말하며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주말을 맞아 신청사를 관람하러 온 방문객들까지 300여 명이 참석해 청년취업, 경북의 문화, 신도청 발전방향 등 도정현안을 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취업준비생과 대학생 등 젊은 세대들이 참석해 경상북도의 취업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
대학생 이재준 (25, 구미)씨는 "온라인취업박람회 이외에 어떤 청년취업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학생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듣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는 "'일취월장(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시집)가자)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청년창업과 해외취업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기업의 투자유치, 1사1채용 더하기 운동을 펼쳐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경상북도 SNS서포터즈 김무환(31, 상주)씨는 "평소 궁금했던 경북의 정책방향을 도지사와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고, 도민의 마음을 정책에 꼭 반영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가상공간의 틀에서 벗어나 SNS 친구들과 실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온라인의 벽을 허물고 열린 도정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도민들과 더욱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