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지난 28일 일본 도쿠야마사의 폴리실리콘 제조 자회사인 도큐야먀 말레이시아의 지분을 인수하는 ‘타법인 주식취득계약 체결’을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OCI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가 10월 7일에 발행하는 신주 5000만주(16.5%)를 제3자 배정형식으로 인수한다.
도쿠야마 말레이시아는 연산 2만톤 규모의 태양광용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세계 태양관시장의 가격폭락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은 인근 대형 수력발전소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받아 원가경쟁력은 물론 무역분쟁의 제3지대인 아시아 지역에 소재해 중국, 미국 등에 수출 시 규제가 작은 지정학적인 이점도 갖추고 있다는 것.
OCI는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도쿠야마 말레이시아에 적용하면 생산효율의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당장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양사간 협력방안모색과 기술검토를 거친 후 내년 3월 31일까지 100%지분 인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현재 군산 공장에서 연간 5만2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게 공급하는 세계 3위의 기업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며 한층 더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관계자는 “태양광시장 세계 3위를 유지키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글로벌 생산기지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 공장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신규투자보다 높은 투자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다고 판단,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