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각종 재난 발생 시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재난 상황을 문자로 전파하기 위하여 22일(목) 오전 11시 시민안전실장실에서 5개 지역방송사 관계자와 '재난문자 방송 협조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12일 경주 내남면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규모 5.1, 5.8)과 9월 19일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여진(규모 4.5) 등으로 인하여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상당한 재산적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간담회는 최근 잦아진 지진과 태풍․호우․폭설 등 자연재난 및 대형화재․붕괴․폭발사고 등 사회재난에 대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대처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행 재난상황 전파방법은 기상청에서 지진 감지 시 방송사에 지진 발생 상황을 방통위를 거쳐 방송시스템에 의거 자동으로 자막방송을 하게 되어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점이 있다.
울산시는 기상청의 특보 및 각종 재난사고에 대하여 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직접 지역방송사에 자막방송을 요청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한진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방송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날로 증가하는 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진앙과 가까워 상당한 재산적 피해를 본 울주군 두서면 일부 지역의 지진피해 복구를 위하여 국민안전처로부터 특별교부세 7억 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