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최진균 부회장 (사진=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 LG전자 출신들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실적 개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4년 삼전전자 생활가전사업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던 최진균씨를 부회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올해 LG전자 출신의 변경훈 영업부문 사장, 문덕신 경영지원실장을 영입했다.
동부대우전자가 이처럼 삼성·LG전자 출신의 경영진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경험이 실제적으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경영진들을 통해 최근 3년간 현지화전략과 차별화한 신제품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 결과로 올 상반기 지난해 전체(109억원)와 맞먹는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경영총괄을 맡은 최 부회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 부사장 시절, 프리미엄 가전을 적극 개발하고 선진국 시장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적자였던 해당 사업부를 흑자로 돌려세웠던 인물이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분야 전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0%이상 끌어올려 삼성전자를 가전분야 세계 1위로 성장시키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그는 취임 이후 해외시장 확대에 힘을 쏟았다. 동남아사이와 아프리카에 영업총괄 법인을 설립했고, 멕시코를 비롯한 주요 시장을 방문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했다. 그 결과로 동부대우전자는 전체 연간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19일 CNB와의 통화에서 “삼성·LG전자에서 활동한 경영진들의 다양한 경험이 회사의 영업활동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CNB=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