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과 각 나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7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다문화가족 합창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도 시민행정국장, 김동해 시의원 문화행정위원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이은숙 경주YMCA사무총장, 김동엽 경주시 종합자원봉사센터장, 지경옥 이주여성지원팀장 등 많은 내빈과 회원, 가족 등 100여명이 함께하여 창단을 축하했다.

진행은 경과보고, 단원 소개 및 합창단 발표, 특별출연자의 축가 연주, 축하케익 자르기, 단체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 후에는 간단한 다과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경주시 다문화가족 합창단은 올 4월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인 한마음회 정기회에서 문화활동 단체결성의 필요성을 센터에 요청하게 되었고, 정숙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경비확보와 지휘자, 피아노 반주자 공개채용 및 단원모집을 하여 그간 꾸준한 실력을 연마하여 첫 인사를 드리게 됐다.

단원으로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의 결혼이민여성 23명과 음악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지도사 7명 등 20여명이다.

행사장을 찾은 박기도 시민행정국장은 "언어, 문화가 다른 곳에서 온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의 어렵고도 바쁜 삶에서도 가정을 가꾸며 멋진 하모니를 보여준 회원들을 격려하며, 음악을 통해 스스로의 문화적 욕구 충족의 즐거움도 체득하고, 상호간의 이해와 배려를 배우며, 노래를 통해 당당한 문화시민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