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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Green way' 조성 기공식 가져

철도유휴부지가 녹색힐링공간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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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우기자 |  2016.08.21 15:25:40

포항시는 19일 포항 Green way(철도부지 도시 숲) 조성 기공식을 갖고 구 포항역에서 효자역에 이르는 4.3km구간의 공원화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날 기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유관기관 단체장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도시재생의 촉매 역할을 하게 될 이 도시숲 조성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총 연장 4.3㎞, 12만㎡ 면적에 조성되는 도시 숲은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포항시 도심에는 지난 2011년 조성된 북구 우현동 일원 2.3㎞의 폐철도부지 공원과 연계해 시내를 관통하는 총 6.6km의 선형 도시 숲이 생기게 된다.


1공구는 지곡건널목에서 대잠고가차도까지 0.7km 구간으로 댄싱프로미나드, 효자갤러리, 어울누리숲, 기억의 숲, 증기기관차 도서관으로 구성되고, 2공구는 대잠고가차도에서 이동고가차도까지 1.4km 구간으로 오크정원, 음악분수광장, 잔디마당, 유아높이숲, 자전거 쉼터, 커뮤니티마당 등으로 구성되며, 3공구 이동고가차도에서 서산터널까지 2.2km 구간으로 쌈지마당, 기다림의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번 포항 Green way(철도부지 도시 숲)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침체된 원도심에 녹색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녹지서비스 문화구현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심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처음으로 실시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신청에 포항시의 사업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토지보상비 200억여 원을 절감하고 사업을 당초보다 앞당기게 됐다.


이는 지자체가 이를 활용해 공원이나 자전거길, 쉼터 등 주민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부지를 매입하지 않아도 국유재산법에 따른 기부채납 요건을 갖추면 무상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유휴부지가 자칫 쓰레기투기나 불법경작, 또는 우범지역으로 변할 수 있었지만 유관기관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소통과 협업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조성이 가능해졌다."면서 "특색 있는 도시 숲과 사람 중심의 도시 재창조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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