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호기자 | 2016.07.21 12:37:38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임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불참을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복지분권자치 토크콘서트에서 99%가 행동해야 1%의 기득권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광주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 경실련 초청 '복지분권자치 토크콘서트'에서 1% 소수 기득권을 위한 불평등 사회를 바꿀 비법으로 '99%의 행동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구한말과 같은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추락하느냐, 그래도 우리가 그걸 이겨내고 정상적인 발전의 방향으로 갈 것이냐의 기로에 섰다"며 이 시장은 현 정치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이 시장은 "변화는 기득권이나 중앙에서 오지 않는다"며 최근 성남시에 대한 중앙정부의 탄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이 비정상적이고 불공평하고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엉터리 시스템에서 이익보고 있는 소수들이 과연 스스로 자기들이 득을 보고 있는 비정상시스템을 바꾸겠는가" 반문하고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우리 사회는 민주공화국이고 숫자로 결정이 나기 때문에 기득권은 소수이고 우리는 다수다. 힘의 원천은 이 다수가 포기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다"라며 젊은층과 야권결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싸우지 않고 단결해서 우리가 가진 힘만 그대로 표현하면 이길수 있다"고 진단하고 "문제는 우리가 패배감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기에 이 시장은 "작은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투고 분열해선 안 된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단결하고 행동하고 힘을 합치면 만들 수 있기에 99%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행동론을 재차 역설했다. 특히 그 첫 단계로 '손가락'을 꼽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 뉴스댓글 참여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이 시장은 중앙정부에 예속된 지방자치의 문제점, 효율적 권한 배분을 위한 분권의 필요성, 복지 확대를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정치철학과 견해를 밝혔다.
약 300명의 청년과 시민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이날 토크콘서트는 김동헌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오승용 전남대 교수, 문정은 광주청년유니온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