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호기자 | 2016.07.18 12:55:54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보였던 성남시의회가 반쪽짜리 원구성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처음으로 열린 정례회에서 다뤄질 추경과 지난해 결산, 그리고 각종 조례를 한번도 다루지 못하고 마쳐 민생뒷전 시의회라는 비판을 피하지못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의장단 구성을 위한 3일 임시회를 허비하고 정례회 15일을 또다시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다고 겨우 원구성을 마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선출된 상임위원장 2석이 선출과정에 문제점을 들어 사퇴함으로서 반쪽짜리 원구성이 되었다. 결국 또다시 오는 9월에 열리는 임시회에서 사퇴한 상임위원장을 놓고 한바탕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를놓고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을 사퇴한다며 "정당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보편타당한 기준으로 타협과 양보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투표결과는 예상했던데로 야합 정치가 보여준 결과"라고 반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비밀투표를 통해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 위원장들을 단지, 몇몇 의원들 맘에 들지 않는다고 억지로 사퇴시키는 것이야말로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을 해치는 야합정치"라고 반박하고 "더민주당은 그동안 시의회를 파행으로 몰아간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보기에 부끄러운 줄 안다면, 제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이제는 의회정상화와 민생문제 해결에 힘을 써주길 바란다"며 의회 정상활르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협의히는 "더민주당은 지난 전반기 때도 선거를 통해 두 번이나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자당 의원에게 억지로 사퇴를 종용시킨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정례회 마지막날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통해 새누리당 소속인 ▲행정교육체육위원회 위원장 이덕수 의원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영애 의원을 선출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김해숙 의원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박종철 의원을 선출했다.
여기에 새누리당인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박광순 의원을 선출하고 더불어민주당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최만식 의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승희 의원을 선출했지만 곧바로 이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만식 의원과 최승희 의원은 사퇴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