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지역안보협의회가 26일 포항을 방문해 지역안보시설을 둘러봤다.

양산시 지역안보협의회 창립 5주년을 기념한 안보견학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방문에는 협의회 회원뿐만 아니라 나동연 양산시장과 여성단체회원 등 30여명이 함께 방문했다.

이날 방문단은 포항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과 포항함 등을 답사하고 한국전쟁으로 희생한 학도의용군과 천안함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보의식을 다지고 지역안보협의회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되새겼다.

포항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찾은 방문단은 당시 학도의용군 포항여중 전투 재현 장면과 포항여중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도병의 주머니에서 나온 어머니께 쓴 편지를 보고 숙연했다.

특히 나동연 양산시장은 포항시가 퇴역함을 가져와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한 안보교육장과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항함 체험관'을 둘러보고 시의 안보시책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방문한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통일, 안보의식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분단의 현실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현실을 자각하고 튼튼한 안보의식 아래 통일을 염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각자의 지역에서 안보태세 확립에 앞장서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