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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7월 2일 제56회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 무료

울주 천전리 각석은 1,500년 전 신라인의 숨결이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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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우기자 |  2016.06.15 16:30:19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 (사진제공=울산대곡박물관)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7월 2일(토), 울주 천전리 각석의 신라 왕족을 만나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어린이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울산대곡박물관 인근(1.2km 거리)에 위치한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에는 선사시대 암각화를 비롯하여, 1,500년 전 신라인의 숨결이 남아있다. 여기에는 신라시대 왕족·관리·화랑·승려 등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한문으로 새겨져있다.


대표적으로, 525년(법흥왕 12) 6월 18일 법흥왕의 동생인 사부지갈문왕이 어사추여랑과 함께 천전리 각석에 와서 아름다운 풍광과 바위그림을 보고 '서석곡(書石谷)'이라 이름 짓고, 바위면에 기록을 남겼다.


14년 뒤인 539년(법흥왕 26) 7월 3일에 법흥왕비(부걸지비), 사부지갈문왕비(지몰시혜비), 심맥부지(진흥왕) 등이 방문하여, 14년 전에 새긴 바위면에 이어서 자신들이 행차 사실을 새겼다.


두 번의 행차 기록은 마치 책을 펼쳐 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고 천전리 각석의 여러 명문 가운데 이 두 부분이 가장 주목을 받았으며, 6세기 신라 정치사회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신라시대 기록유산으로 천전리 각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그동안 대곡박물관은 천전리 각석까지 걷는 답사, 사부지갈문왕과 진흥왕의 방문일자에 맞추어 공연 개최, 진흥왕과 연계한 어린이날 프로그램 기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제56회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에서는 울주 천전리 각석에 새겨져 있는 문자를 살펴본다. 


주요 내용은 체험활동지를 통해 천전리 각석 속의 문자에 대해 알아보고, 박물관 전시실 내에서 천전리 각석 이미지를 찾아본다. 그리고 문자를 이용하여 한지 공예로 옛 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대상은 유치원, 초등학생 등 4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6월 17일(금) ~ 22(수)까지 대곡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52-229-4781)로 문의하면 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울주 천전리 각석은 선사시대 암각화뿐만 아니라, 신라시대 기록유산으로서 중요성을 갖고 있는데, 천전리 각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국보 기록유산을 보유한 울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울산과 제주도와의 관계와 해녀 등을 다룬 "울산 역사 속의 제주민 '두모악·해녀' 울산에 오다" 특별전(6. 7 ~ 8. 29)을 개최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박물관 최초로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 ‘문화재 발굴체험’을 매일(화~토) 2회(10:30, 14:00) 상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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