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호기자 | 2016.06.02 14:47:52
일과 가정을 함께 지키는것은 현대사회에서 참으로 힘들다는것이 대체적인 직장인들의 애로사항이다. 근로여건이 쉽게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노동강도가 높아진것도 원인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일의 효율성과 가정의 화합을 중요시하는 기업이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직장의 생산성과 업무효율성을 위해 근로문화를 바꾼 결과 '일가(家)양득 실천 우수기업'대회에서 경기남부권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일가(家)양득 실천 우수기업 대회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경기남부권을 대상으로 행복한 근로문화를 실천하고 일과 가정 양립 제도를 모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선도사례를 발굴해 이를 널리 다른 기업에게 확산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업무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집중근무제, 유연근무제,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한 육아휴직 활성화,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 및 동호회 지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장려상을 수상했다.
전국최초 지난 2011년 직급체제 일원화를 만들고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일과 가정을 지키기위해 우선적으로 육아부담자와 학원수강자 등을 위한 시차 출퇴근제도를 운영했다.
또한 가족들을위해 불필요한 회식 및 야근 줄이고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했다. 여기에 격월로 가족 초청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성남시건강가족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가족친화직장문화조성에 팔걷어 부쳤다.
특히 임산부 근로보호와 근로시간단축제도, 태아검진시간 허용, 유급 수유시간 보장, 배우자 출산휴가보장,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청구제도, 자동육아휴직제도와 슈유시설 및 산모휴게실 설치, 육아휴직 대체인력채용, 사우 책 꾸러미제도 운영 등을 통해 육아부담 나누기 정책을 펼쳤다.
이 결과 내부직원 만족도와 외부 고객만족도가 5%이상 증가했고 사업수입 역시 200%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2014년 11억원의 당기순 손실에서 2015년에는 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 가정의 안정화가 기업경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호양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우리사회는 아직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수요 증가에 비해 아직 사업장에서 일과 가정 양립 고용문화의 실천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우리 공사는 일하는 방식과 근로 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향후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규 기획본부장은 "지난해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근로자 인권보장과 윤리경영은 물론 직원 복리후생에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