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인천시립박물관 소장유물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개관 70년 만에 처음 신청, 유물 4점은 시 유형문화재로 신규 지정

  •  

cnbnews 조승희기자 |  2015.10.02 13:55:45

인천시립박물관이 개관한 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소장유물을 보물 등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달 24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시립박물관 유물 5점을 국가문화재로 지정 신청하기로 심의하는 한편, 유물 4점을 시 유형문화재로 새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청 유물은 중국 철제범종 3점과 평양성도, 노송영지도 등 회화작품 2점이다.

 

이 중 송・원・명대 철제범종은 높이가 2미터에 이르는 큰 종으로 조각수법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명문이 남아있어 제작시기와 주조지역을 추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중국 대륙 내에도 이와 같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거종(巨鐘)은 80점 정도밖에 없어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종들은 중국 하남성에서 제작·사용된 것으로 2차 대전 당시 중국에서 일본이 강제로 공출해 일제 무기공장인 부평 조병창으로 옮겨졌다.


용광로에 녹여지기 전에 벗어난 이 종들은 외국 유물이지만 130여 년 전 개항 이후 인천, 더 나아가 한반도가 겪었던 굴곡진 노정을 보여주는 유물로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높다.


평양성도(平壤城圖)는 평양성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그린 회화식 지도로서 8폭 병풍으로 만들어졌다.


현존하는 평양성도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8세기 후반에 그려졌을 뿐더러, 정교하고 세련된 필치와 채색 솜씨를 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다.


노송영지도(老松靈芝圖)는 겸재 정선이 80세(1755년)에 그린 만년의 대작으로 대가의 노련한 필치를 엿볼 수 있다.

 

꿈틀대는 형태와 진한 먹색의 소나무 아래 작고 다소곳한 분홍빛 영지버섯을 배치해 음양을 조화시킨 우수한 회화작품이다.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 목록(5점)


인천시립박물관이 소유 유물을 국가문화재로 지정 신청하는 것은 1946년 박물관 개관 후 처음이다.


시립박물관은 ‘인천 가치의 재발견 차원’에서 소장유물 중 귀중한 유물을 발굴해 시민들이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에는 국보 1점과 보물 28점 등 총 29점의 국가문화재가 있는데, 대부분 민간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시립박물관에는 현재 국가문화재가 1점도 없다.


한편, 바리야크함 깃발,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목조보살좌상, 시왕도(十王圖) 등이 새롭게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새로 지정된 인천시 유형문화재(4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